[AP/뉴시스]탈레반 반군이 장악한 지역들을 나타내는 아프가니스탄 지도. 주황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탈레반이 통제하는 지역이며 파란색은 정부군이 통제하는 곳, 옅은 노란색은 양측이 대치하는 곳이다. 지난 4월(위)에 비해 8월(아래)에는 탈레반 장악 지역이 크게 증가한 반면 정부군 장악 지역과 경쟁 지역은 대폭 줄었다. 2021.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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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13일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의 주도 라시카르 가와 자불주 주도 카라트 등 2곳의 주도를 추가로 점령하면서 아프간에서 탈레반의 세력 확장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이로써 탈레반은 아프간 34개 주 가운데 최소 14개의 주도를 장악했다. 이와 별도로 탈레반은 아프간 전체 영토의 약 2분의 2 이상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다.
탈레반은 12일에도 아프간 제2와 제3의 도시 칸다하르와 헤라트를 점령하는 등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아프간 주요 도시들을 점령해가고 있다.
앞서 "캐나다 특수부대가 아프가니스탄 카불 주재 캐나다 대사관 폐쇄를 앞두고 직원들의 철수를 돕기 위해 아프간에 파병될 것"이라고 이 계획에 정통한 한 소식통이 12일(현지시간) 말했다.
공개적으로 밝힐 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그러나 얼마나 많은 특수부대가 파견될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역시 아프간전 종식을 앞두고 아프간 주재 미 대사관의 부분 철수를 돕기 위해 3000명의 미군 병력을 카불에 급파하기로 했다.
이는 탈레반이 12일 아프간 제2와 제3의 도시 칸다하르와 헤라트를 점령하는 등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아프간 내 점령 지역을 늘려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영국 역시 이날 아프간 내 영국 국민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약 600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덴마크 의회는 덴마크 정부를 위해 일했던 아프간 시민 45명을 대피시키고 2년 간 덴마크에 거주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캐나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임무의 일환으로 2001년 아프간에 병력을 파견했지만 13년 후인 2014년 철수했었다.
탈레반은 1996년부터 2001년 아프간전쟁 발발까지 아프간을 통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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