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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소비심리와 경제상황

국토연구원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 상승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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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집값 고점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국 부동산 시장의 매수 심리는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은 지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 조사 결과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6.4로, 전월 보다 1.2포인트(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를 지역 내 거주가구 6680명,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주택·토지 매도 매수 동향과 가격 동향, 거래 동향 등 설문조사를 통해 0~200으로 수치화하는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보다 ‘가격 상승·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았다는 의미다.

이에 따르면 지난 달 수도권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30.9p로 전월보다 1.7p 올랐고, 비수도권은 121.8로 전월보다 0.5p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28.8로, 전월보다 1.4p 올랐다. 수도권은 133.3p로 전월 보다 2p나 올랐다. 비수도권은 124.0으로 전월 보다 0.7p 상승했다.

조선비즈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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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9.9에 달했다. 전월보다 2.2p 오른 것으로, 수도권의 상승 폭이 특히 컸다.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6.3에 달해 전월보다 3.1p나 올랐다. 비수도권은 133.3으로 전월보다 1.2p 올랐다.

같은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매매수급지수 역시 오름세다.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매매수급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숫자가 클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더 많다는 얘기다.

이달 9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8.0으로 지난주(107.8)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전국 시·도 중 지수 기준선(100) 이하로 나타난 지역은 울산(101.0→99.5)과 대구(98.1→99.4), 세종(98.4→97.7) 3곳에 불과했다. 인천은 115.3으로 전주보다 3.1p나 뛰었다 서울은 107.9에서 107.2로 0.7p 줄어드는 데 그쳤다.

지난 달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집값이 최고 수준에 근접했거나 이미 고점을 넘어서고 있다”며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한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지표가 보여주듯 시장의 주택 매수 심리가 꺾이기는커녕 여전히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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