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10일 서울 용산구 코인원 고객센터에서 관계자가 시세를 확인하고 있다. 2021.08.10. kkssmm99@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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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오름세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이 상승을 멈추고 횡보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암호화폐 과세안을 두고 설왕설래하면서 시장에서 관망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8시39분 기준 빗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0% 내린 5207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자정보다 1.02% 내린 5205만5000원에 거래됐다. 글로벌 암호화폐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 간 전보다 3.44% 내린 4만4216달러다.
비트코인 뒤를 잇는 시가총액 2위 대장코인인 이더리움도 빗썸 기준 2.71% 내린 356만원, 업비트 기준 2.49% 하락한 356만원이다. 글로벌 평균 시세는 4.92% 떨어진 3022달러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호폐들이 다음 상승구간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고전하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거래소 시세보다 글로벌 시세가 더 강하게 하락하는 데에는 미국의 암호화폐 과세안에 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원에서 이번 암호화폐 과세안에서 과세의 대상이 되는 '브로커'의 정의를 두고 의견합치가 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로커 대상이 얼마나 넓어지냐에 따라 채굴업자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개발자, 개인투자자들까지 포함될 수 있는 이유에서다.
한편, 지난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거래에 세금을 매기는 1조2000억달러(약 1381조원) 규모의 인프라법이 찬성 69표와 반대 30표를 얻어 미국 상원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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