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토크라시·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
미국 유명 악단의 지휘자이자 교육자인 저자의 고전음악 순례기.
저자는 라벨의 '새벽'을 듣고 음향 세계에 눈을 뜬 열 살부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곡을 연주하던 일흔한 살에 이르기까지 음악가이자 청취자로서 들은 경험을 소개한다.
저자는 유럽인들이 만든 고전음악이 민족적·성적 정체성을 뛰어넘어 현대인들에게 가닿을 수 있었던 이유는 상징과 은유로 대표되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인간사의 보편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아울러 자신이 태어난 1945년 무렵에 만들어진 음악에 매료됐다고 밝히면서 버르토크, 쇼스타코비치,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예프, 쇤베르크, 힌데미트의 음악이 어떤 식으로든 자신이 태어난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고전음악이 "비율과 질서의 감각을 담아내고, 삶의 경험에 대한 은유"를 포함한다고 전하면서 고전음악을 듣다 보면 청취자들도 자신의 경험과 음악을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궁극적으로 고전음악은 여러분의 삶에 깔리는 사운드트랙이 되어준다. 고전음악은 경험의 그 순간을 상기시켜주는, 여러분의 이야기가 집약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책이 될 것이다."
에포크. 316쪽. 1만7천원.
책 이미지 |
▲ 메리토크라시 = 이영달 지음.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이사인 저자는 교육이 기회의 평등을 넘어 사람들 각자가 가진 기회를 추구하도록 돕는데, 그 본원적 목적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전의 교육이 고용을 위한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교육은 자아실현과 창의성의 극대화를 통해 '자기 고용'이 가능하도록 그 구체적인 방법과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시대 변화에 맞춰 개인의 직무, 나아가 직업적 삶이 어떻게 바뀔지를 조망하며, 실력과 매력이 학력과 재력을 이기는 시대가 왔다고 밝힌다. 모두 2권으로 출간됐다.
행복한북클럽. 415~452쪽. 각 권 1만9천원.
책 이미지 |
▲ 우리가 가르쳐야 할 것들 = 김종엽 지음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명예교수인 저자가 한 사람이 평생을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세계를 이끌어갈 미래 한국인이 되기 위해 부모와 사회, 그리고 학생 스스로는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전한다.
저자는 꿈과 용기를 갖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되, 숫자에 지나치게 매몰되지 말라고 조언한다. 아울러 사회생활을 위한 스트레스 훈련도 필요하며 시대정신을 알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100세 시대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지혜 습득에 두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지혜란 문제해결 능력을 말한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렛츠북. 272쪽. 1만5천원.
책 이미지 |
buff2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