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2021.8.12/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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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 방역 대응이 절박한 가운데 소상공인ㆍ자영업자의 어려움 가중, 버팀 한계 등도 큰 우려가 아닐 수 없다”며 “무엇보다 신속한 지원이 절실한 만큼 여러 차례 말씀 드린 대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희망회복자금ㆍ국민지원금이 다음 달 말까지 90% 지급되도록 하고 6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도 8월 중 신속 공급되도록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집계한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987명을 기록했다. 일일 환자 수가 2000명 안팎에 오가는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홍 부총리는 “8월부터는 4차 확산의 파급 영향이 일정 부분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지는 만큼 기본적으로 방역 강화 기조하에 충격 최소화 및 회복세 견지에 긴장감을 갖고 엄중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4차 대유행이 장기화에 맞춰 정부는 각종 세금과 사회보험료, 대출금 납부 기한도 추가로 연기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종합소득세ㆍ부가가치세 납부 연장 등 세정 지원, 사회보험료 유예 연장, 공과금 납부 유예 지원 등에 대해서도 8월 중 검토 완료해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 금융권 대출 보증 만기 연장 및 상환 유예 관련해서는 9월 중 검토ㆍ발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수출 물류 추가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수출 경기가 회복하고 있지만 선박ㆍ항공 등 물류 편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 지속되는 데 따라 정부는 관련 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8월 중 미주ㆍ동남아 항로에 임시 선박을 월간 최대 규모인 총 13척 투입하고,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선사에 컨테이너당 2만원씩 인센티브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부산항 신선대부두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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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하반기 미주노선 국적사 화물기를 3300편으로 증편하고,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여객기 활용 화물 수송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판 디지털 뉴딜 사업의 하나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지원 방안도 추진된다. 홍 부총리는 “내년부터 전국 8개 의료기관에 국산 AI 의료 소프트웨어(SW)를 도입하고, AI 앰뷸런스도 단계적으로 전국에 보급ㆍ확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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