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수가 발병 이후 최다기록을 경신하고 있는데도 일부 유흥업소들은 여전히 방역수칙을 어기고 불법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업소들을 단속하는 서울시 책임자가 방역수칙을 어겨 직위 해제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굳게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보니 객실마다 술판이 한창입니다.
마스크도 쓰지 않고 손님과 여성 접객원이 술을 마신 겁니다.
눈에 보이는 사람들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수납장을 열자 콘크리트 벽을 뚫고 만든 비밀공간이 드러납니다.
숨어 있던 접객원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단속반 : 지금부터 핸드폰 만지시면 공범한테 연락하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한 명씩 나오세요.]
서울시와 경찰은 몰래 영업한 유흥업소 2곳에서 87명을 적발했습니다.
수도권이 4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12일부터 전국에서 유흥시설 불법 영업으로 1,900명 넘게 적발됐습니다.
단속하는 사람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서울시의 방역 수칙 단속을 총괄하는 민생사법경찰단장이 집합금지를 어겨 직위 해제됐습니다.
지난달 말 직원 7명과 함께 저녁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겁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저녁 6시 이후 두 명만 모일 수 있는 방역수칙을 어긴 겁니다.
단장이 직위 해제되기 하루 전날 민생사법경찰단은 한강 선상 카페에서 노 마스크 파티를 적발했다며 보도자료를 내고 실적을 홍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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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기자(junho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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