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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한미 훈련엔 한목소리…장외서 불꽃 튄 '명낙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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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안보 현안을 주제로 세 번째 TV 토론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는 서로 네거티브 하지 않기로 했지만, 야전 사령관들은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대해, 후보들은 '예정대로 실시'에 힘을 싣는 등 안보 문제에 큰 이견은 없었습니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는 공방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는데, 나머지 후보들 공격이 거셌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님들께서 '소칼' '닭칼' 뭐 '조폭'까지 동원을 해서, 막말과 험담으로 경선판을 그야말로 진흙탕으로….]

[박용진/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이재명 후보는 말만 요란한 진보. 이낙연 후보는 무능한 진보 아닌가….]

두 후보는 방어에 진땀을 뺐습니다.

[김두관/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이번에 제가 좀 실망을 했습니다. 이재용 가석방 우리 법치가 돈 앞에 무릎을 꿇은 사건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사면은 특혜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안 된다는 입장이고요. 가석방이라고 하는 건 하나의 행형제도이기 때문에 역시 차별할 필요도 없다.]

[추미애/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이재용 가석방은 특혜라는) 문제 인식은 별로 없고 재벌에게 또다시 '기여함으로써 국민께 진 빚을 갚아라' 덕담을 하시니까.]

[이낙연/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 가석방도 사법 정의를 훼손한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가 여러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존중하고 싶었습니다.)]

불안한 휴전 중인 '명낙 대전'을 놓고는 장외에서 불꽃이 튀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본선 후보가 되면 장담이 안 된다"고 말했던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 설훈 의원.

그 발언으로 '경선 불복' 논란이 불거졌었는데, 이번에는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녹음을 들은 이낙연 지지자를 본선 이후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 했습니다.

[설훈/이낙연 캠프 선대위원장 (MBC 라디오 중) : 이재명 지사의 인성에 대해서 인정할 수가 없다. 이 얘기죠.]

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 우원식 의원은 '과도한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우원식/이재명 캠프 선대위원장 : 지나친 우려다. 민주당은 경선이 끝나면 바로 원팀으로 잘 결합돼 갈 것이라고….]

후보들은 오늘(12일)은 당 '정책 마켓' 행사를 통해 공약 대결을 펼칩니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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