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아프가니스탄)=AP/뉴시스]탈레반이 10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파라주의 주도 파라로 들어온 모습. 탈레반은 현재 아프가니스탄 34개 지역 중 9곳을 점령했다. 2021.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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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승수 인턴 기자 = 11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지난주에 이어 아프가니스탄 주도 3곳을 추가로 점령했다.
AP통신은 서부 파라주의 파라, 북동부 바글란주의 주도 풀-에-쿰리 그리고 바다흐샨주의 주도 파이자바드가 탈레반에 의해 점령 당했다고 보도했으며, 각 지역 의원들에게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34개 지역 중 9곳으로 세력을 확장시켰다.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가 결정된 뒤 탈레반은 계속 세력을 넓히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한 곳인 쿤두즈주의 주도 쿤두즈도 포함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9·11 테러 20주기인 오는 9월11일 전까지 아프간 철군을 완료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지난 5월부터 현지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
아직 수도 카불까지는 위협을 받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 9일 아프간 정치 분석가 라미시 살레미는 뉴욕타임스를 통해 탈레반이 북부 지역을 점령한 이유에 대해 "북부 지역은 탈레반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라 하며 "탈레반이 비(非)파슈툰 지역을 장악할 경우, 남부 지역과 카불도 쉽게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했기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탈레반이 빠르게 세력을 팽창시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 공중 지원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남부 두 곳에만 공중 지원을 보내고 있다. 이 공중 지원도 백악관이나 미 국방부의 개입이 없다면 오는 31일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바이든 대통령도 "아프간 지도자들이 함께 뭉쳐야 한다. 자신을 위해 싸우고 국가를 위해 싸워야 한다"라며, 현 사태에 대해 아프간 정부가 스스로 방어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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