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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30 (월)

'청주 간첩단' 두고 "정보위 소집"…"정치 공세" 국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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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청주 간첩단' 사건을 두고,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위원들이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상임위를 즉각 소집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여당은 "안보를 이용한 정치공세"라며 반발했습니다.

먼저, 국회 정보위 소속 국민의힘 하태경, 이철규 의원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은 총선에 이어 다가올 대선도 노골적 개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원은 북한이 야당 후보 낙선운동을 지시하고, 반 보수 민주 대연합 결성을 시도하려고 했다면서, "북한의 국내 정치 개입은 명백한 남북합의 위반"이라며 "정보위를 소집해 실체적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회 정보위 소속 여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청주간첩단 사건과 관련한 정보위 전체회의 소집 요구는 안보를 이용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청주 간첩단' 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안보를 이용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 의원은 정보위 즉각 소집 요구에 대해 "이를 위한 간사 논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결산국회를 앞두고 오는 24일 정보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되어 있다"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안으로 보고도 제한될 수밖에 없어, 수사를 지켜보고 그때 가서 다뤄도 늦지 않는 만큼 시 급히 진행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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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충북 청주지역 노동단체 출신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북한에서 '미군 F-35A 전투기 도입을 반대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하라'는 취지의 지령을 받고 이적활동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세현 기자(vetm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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