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뉴욕 증시 대신 곧 상하이 증시에 상장 최대 9.6조원 조달 계획
매체는 중국전신이 전날 발표한 반기 결산을 인용해 매출액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2192억 위안에 달했다고 전했다.
1~6월 휴대전화 계약 건수는 3억6200만건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 증대했으며 이중 5세대 이동통신(5G)이 40% 가까이 차지했다. 모바일 서비스 1건당 월간 평균수익(ARPU)은 3% 상승했다.
광대역 브로드밴드 계약 건수도 7% 늘어난 1억6400만건으로 집계됐다. 브로드밴드 서비스 ARPU는 6% 많아졌다.
클라우드 서비스 등 산업 디지털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17% 대폭 성장하면서 전체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투자액은 37% 급감한 270억 위안에 머물렀다. 반도체 부족 여파로 통신설비 업체의 기기 납품이 늦어진 게 주된 요인이다.
투자액의 40%는 5G에 할당했으며 중국전신이 자체 건설한 기지국은 5만 곳에 이르렀다.
중국전신은 2021년 전체 투자계획을 종전대로 870억 위안을 유지해 하반기에는 투자가 가속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 1월 중국군과 관련한 기업으로 간주되면서 뉴욕 증시에서 퇴출한 중국전신은 조만간 상하이 증시에 이중 상장할 예정이다.
중국전신은 상하이 시장에서 신규주식 공모(IPO)를 통해 471억 위안(8조3900억원)을 조달할 생각이다. 초과배정 옵션을 행사하면 540억 위안(9조6120억원)까지 모을 수 있다. 올해 들어 전 세계적으로 최대 규모다. 중국 시장에선 10년래 가장 크다.
A주 가격은 주당 4.53위안으로 주당 순자산 가치 4.49위안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공모가를 책정했다. 동영상앱 콰이서우 과기(快手科技)가 지난 2월 홍콩 증시에 상장하면서 기록한 63억 달러(7조2790억원)를 상회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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