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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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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어쩌면 너의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무기모토 산포는 오늘이 좋아 = 일본 인기 작가 스미노 요루의 연작 소설로 일본에서만 250만 부 이상 넘게 팔리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청춘 소설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작가의 전작들과 달리 직장인 캐릭터가 나온다.

대학 도서관에서 일하는 20대 여성 무기모토 산포의 소소한 일상을 단편 연작으로 이어간다. 다소 심심해 보이는 생활을 긍정의 에너지를 통해 나름 재미있고 희망차게 바꿔 가는 무기모토의 매력이 눈길을 끈다.

'엄친아' 같은 주인공이 아니라 허점 많고 인간적인 캐릭터가 친근감을 준다.

만화로도 제작됐고, 주인공 무기모토가 좋아하는 노래를 모은 컴필레이션 음반도 출시되는 등 일본 청소년과 젊은이들로부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이소담 옮김.

소미미디어. 296쪽. 1만4천800원.

연합뉴스

▲ 다만 죽음을 곁에 두고 씁니다 = 삼십 대 중반의 젊은 소설가가 어느 날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악성 뇌종양이라는 일종의 사형 선고였다.

갑자기 끝이 보이는 인생을 살게 된 그는 삶을 억지로 변화시키지 않고 이제껏 해왔던 대로 살기로 한다. 특히 그의 천직인 글쓰기에 집중한다.

35세에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미국 작가이자 프로덕션 창업자 로버트 판타노가 에세이 형식으로 남긴 생의 마지막 기록이다.

그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평상심을 잃지 않고 삶과 죽음에 대한 단상을 일기처럼 기록했다. 죽음이 항상 곁에 있다는 인식 아래 살면서 느낀 다양한 이야기를 철학적으로 풀어놓는다.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더 선명해지는 삶에 대한 인식을 통해 경이로운 삶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한다. 노지양 옮김.

자음과모음. 260쪽. 1만3천800원.

연합뉴스

▲ 어쩌면 너의 이야기 = 배우 송선미를 포함한 6명의 여성 작가들이 만든 창작 그룹 D.D가 쓴 동화 에세이다. 송선미 외에 오달빛, 구본순, 송현정, 권현실, 조은경이 참여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각각 하나씩 담았다.

핌. 200쪽. 1만5천 원.

연합뉴스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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