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보고서
“본격적 디레버리징, 역금융장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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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거래 위축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인 디레버리징은 역금융장세에서 이뤄진다면서 실적장세 이후 고민할 사안이라고 짚었다. 역금융 장세는 실적장세 이후로 주식시장이 최고 활황기를 맞아 주가에 불안을 느낀 외국인 투자자가 이탈하고 정부가 경기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긴축정책을 실시하는 장세를 말한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가 위축될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신용금리는 기준금리 상승과 연동돼 투자자의 자금 조달 비용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팬데믹 국면에서 빠른 신용 확장을 겪었고, 이는 자산 가격 상승에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향후 디레버리징에 따른 변동성 우려도 불거진 상태다.
최 연구원은 “증시는 첫 금리 인상에 크게 반응하지는 않아 신용 금리가 상승했어도 신용잔고 비율이 올라간 경우도 있다”면서 “주식 기대수익률이 충분히 높거나 상승 추세가 연장된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레버리징 충격은 역금융장세로 진입 여부에 달렸다”면서 “이는 실적 장세를 지나고 나서 기대 수익률과 신용금리의 갭이 저점을 나타낸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가계 올해 1분기 기준 부채 총계는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단기대출 증가율은 15%를 넘어섰다. 빠른 대출 증가 속도에도 보유주식 대비 단기대출액 비율은 40%대로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증시가 랠리를 이어오면서 개인이 적극 매수에 나선 영향이 컸는데, 부채보다 자산의 증가 속도가 더 빨랐던 것”이라면서 “개인투자자의 매수대금 중 신용매수 비중이 감소 추세를 보이는 점은 향후 변동성 부담을 일부 덜 수 있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디레버리징은 실적장세 이후 역금융장세에 본격화됐는데, 매물 압력으로 작용해 변동성을 확대시켰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분석이었다. 그는 “이 시기를 지나면서 신용금리 상승, 국채금리 반락의 다이버전스가 발견됐다”면서 “실적 장세가 진행인 상황에서 근시일에 다가올 일은 아니지만. 향후 지켜볼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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