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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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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쫙 늘어난다” 삼성 롤러블폰 이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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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롤러블폰 예상 이미지 [출처=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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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롤러블폰 예상 이미지[출처=렛츠고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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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폴더블폰 다음은 롤러블폰…삼성전자, 롤러블폰 어떻게 생겼을까?”

폴더블폰 대세화를 선언한 삼성전자가 이를 이어받을 ‘롤러블폰’ 준비에 한창이다. 일찌감치 갤럭시Z슬라이드, 갤럭시Z롤 등 상표권을 출원하고, 특허 기술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의 롤러블폰 예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독일 특허청에 출원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있는 전자장치’라는 제목의 문서가 기반이 됐다. 기기 후면 절반 가량을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덮고 있다.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으로 40~50% 가량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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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롤러블폰 예상 이미지[출처=렛츠고디지털(https://nl.letsgodigital.org/smartphones/samsung-galaxy-unpac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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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부에 말려있던 디스플레이와 이를 지지하는 단단한 판(프레임)이 함께 빠져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LG전자의 ‘LG 롤러블’, 오포의 ‘오포X2021’ 등 기존에 공개된 롤러블폰 시제품과 다른 구조다. LG와 오포의 제품은 기기 내부에 말려있던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기기 하우징이 같이 움직인다. 즉, 화면과 기기 전체가 확장되는 구조다.

반면, 삼성전자의 해당 특허는 기기 전체가 아닌 롤러블 디스플레이만 빠져나온다. 롤러블 디스플레이과 프레임이 기기 내부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작아지는 것이 장점이다. 기기 내부 공간 확보에 유리해 배터리 등 기타 부품 배치가 용이하다. 기기 왼쪽의 멀티 링크 힌지가 디스플레이를 팽팽하게 잡아당겨 주름을 최소화했다.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는 개발 초기 한국에 특허를 출원한 후 유럽, 미국 등에 출원한다”며 “특허의 내용도 매우 상세해 삼성전자가 실제로 구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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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롤러블 시제품 ‘오포X2021’.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기기 내부 하우징이 함께 확장되는 구조다. [유튜브 ‘allroundpc’ 채널 캡처]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롤’, ‘갤럭시Z슬라이드’ 등 롤러블폰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표권도 출원했다. 폴더블폰과 다른 기술이 적용된 롤러블폰이지만 폼팩터(기기 형태) 혁신의 연장선에서 ‘갤럭시Z’ 카테고리를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에 이어 갤럭시Z롤로 프리미엄 이형 폼팩터 라인업을 강화하는 셈이다.

지난 5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정보디스플레이 학회(SID)가 주최하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1’ 전시회에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컨셉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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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출처=유튜브 채널 ‘Samsung Dis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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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 외에도 오포, TCL,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도 롤러블폰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오포는 롤러블 시제품 ‘오포X2021’를 일찌감치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노출시켜 이목을 끌고 상용화에 요구되는 개선사항 을 수집 중이다. TCL은 폴더블(접는)폰과 롤러블폰을 결합한 ‘폴드앤롤’ 컨셉 영상을, 샤오미와 화웨이는 롤러블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다만, 이들은 출시 일정에 대한 구체적 언급 없는 시제품이나 컨셉 영상인만큼, 실제 출시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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