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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현 작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자료 2천279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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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개인문고 기증식. 조대현 작가(왼쪽)와 이신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조대현(82) 원로 아동문학가가 소장자료 2천279점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기증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지난 9일 3층 연구자료실에서 조대현 작가의 소장자료에 대한 개인문고 기증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증자료에는 조 작가의 첫 동화집 '거울의집'(1972)에 수록된 김정 화백의 삽화와 1976년 활판인쇄로 발간한 '범바위골의 매'(1976)의 지형(紙型), 당시 그림 인쇄를 위해 작업한 동판 등 1970년대 출판 인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포함됐다.

작가의 친필원고와 아동문학 관련 스크랩북, 근현대 아동 문학 연구를 위한 아동·청소년 문학 관련 자료들도 기증됐다. 이들 자료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연구자료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조 작가는 19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영이의 꿈'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한국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조연현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으며, 주요 저서로는 '범바위골의 매', '아스팔트 위의 촌닭'(1992), '날마다 가슴이 요만큼 크는 아이'(1996) 등 동화집 40여 권이 있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고문을 맡고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계자는 "한국 아동문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의 자료를 기증받게 돼 매우 감사하며, 국가문헌으로서 잘 보존해 아동문학 연구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민간이 소장한 어린이·청소년 분야의 귀중한 자료를 기증받아 국가 문헌 자료로 보존 전승하고, 연구자료로 제공하기 위해 개인문고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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