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할리우드에서 제작하는 K팝 소재 영화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왼쪽)과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 제공lCJ ENM |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세계에 알려온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국제시장'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과 손잡고 할리우드에서 K팝 소재 영화를 제작한다.
10일 CJ ENM은 "‘K팝 : 로스트 인 아메리카’(가제)(K-Pop: Lost in America) 프로젝트는 '인터스텔라'로 유명한 할리우드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71)와 한국의 JK필름 윤제균(52) 감독이 각각 프로듀서와 영화 연출을 맡는다"고 소개하며, "이번 프로젝트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석권 이후 더욱 높아진 한국 창작자들에 대한 관심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을 매칭해, 유능한 한국 창작자의 해외 진출을 돕고 K팝을 비롯한 K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미경 CJ 부회장. 제공|CJ ENM |
이날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CJ 그룹의 이미경 부회장(미키 리)이 할리우드의 린다 옵스트 프로듀서와 손잡고, 2023년 개봉을 목표로 한류 열풍의 중심인 K팝을 다룬 영화 'K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를 제작한다"고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프로듀서 린다 옵스트는 영화 ‘인터스텔라’(2014)를 비롯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어느 멋진 날’ ‘콘택트'. 드라마 ‘핫 인 클리브랜드', ‘헬릭스’ 등 수많은 작품을 히트시킨 할리우드 유명 제작자다. 오스카 대상 3회, 골든글러브 대상 4회, 에미상 3회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린다 옵스트는 전반적인 한국문화, 특히 K팝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코미디에서 휴먼 드라마까지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한국의 대표 흥행 감독이자 제작자로 직접 연출한 ‘국제시장’(2014), ‘해운대’(2009)로 대한민국 최초의 ‘쌍천만’ 흥행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국제시장’을 통해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도 정식 초청 받았다. 윤감독은 한류 스타, 할리우드와 팝 음악계의 아이콘들을 대거 캐스팅해 전 세계 관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영화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윤 감독은 8월부터 보이 밴드 역할을 맡을 주연 배우들 오디션을 시작으로 본격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돌입한다.
CJ ENM은 그간 쌓아온 글로벌 역량과 네트워크를 집중해 글로벌 스튜디오와의 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CJ ENM은 “K팝과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의 높은 관심과 다문화주의 트렌드가 반영된 신선한 영화가 탄생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높은 완성도의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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