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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미국 국방부가 다음 달 15일까지는 미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AP통신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군 부대에 이런 방침을 전달키로 했다고 현시간으로 9일 보도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9월 중순까지 백신 접종 의무화에 관한 대통령의 승인을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 이전이라도 식품의약국(FDA)이 현재 긴급사용 승인 상태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을 하면 곧바로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 초 화이자 백신이 정식 사용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 일정표를 제시하면서 군 당국이 얼마나 많은 백신이 필요하고 어떻게 의무화를 이행할지에 관해 준비하고 결정할 시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 자료를 보면 100만 명 이상의 미군이 백신 접종을 끝냈고 23만7천 명은 1회 접종까지 마친 상황이지만, 군에 따라 접종률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소 1회 접종 비율은 해군의 경우 현역과 예비군 모두 74%를 넘었고, 공군은 현역이 65%, 예비군이 60% 접종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반면 육군은 50% 정도의 수준입니다.
AP통신은 미군이 백신 의무화 이후 접종을 거부할 경우 명령 불복종에 해당해 군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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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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