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수요 일반 알현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수신인으로 한 괴우편물이 배달 직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ANSA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새벽 이탈리아 밀라노 외곽에 있는 우편물 분류국의 한 직원이 작업 도중 문제의 우편물을 발견하고서 경찰에 신고했다.
프랑스 우표가 붙은 우편물 수신인란에는 판독이 쉽지 않은 손글씨로 '교황(The Pope), 바티칸 시국, 성 베드로 광장, 로마'라고 쓰여있었고, 봉투 안에는 권총용 총알 3개와 10유로 상당의 예금 영수증이 들어있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탈리아 경찰은 바티칸 수사당국과 협력해 이미 발신자 신원을 확인했으며, 현재는 소재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 인물은 과거에도 바티칸에 괴우편물을 보낸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황청은 이번 일과 관련해 아직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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