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태풍 루핏, 8~9일 최접근…강원·경상·제주 일부 물폭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륙 지역은 태풍 영향권서 벗어나

동해안 등 일부 지역선 많은 비 예상

강한 바람 부는 곳도 있어…주의해야

뉴시스

[서울=뉴시스] 신재현 기자=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2021.08.08. agai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9호 태풍 루핏은 8일 밤부터 9일 아침 사이 한반도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제주 등 일부 지역에선 최대 200㎜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고온다습한 공기도 강해져 전국적인 무더위가 한동안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8일 "현재 북동진 중인 태풍 루핏은 오늘 오후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와 남해동부바깥먼바다를 지나 이날 자정께 일본 규슈 부근에 상륙하겠다"며 "태풍이 일본 규슈 상륙할 시점에 우리나라에도 상대적으로 최근접하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현재 중심기압이 992헥토파스칼(hPa)로 세력이 다소 약해진 루핏은 우리나라에 직접 북상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태풍이 우리나라에 유입되기 시작한 건조한 공기 사이에서 대기 불안정을 일으켜 강한 바람과 강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특히 루핏이 제주 해상을 거쳐 동해안을 통과하는 만큼 강원영동·경상권, 제주·울릉도 등 일부 지역에선 많은 비가 내리겠다. 고온다습한 동해안의 비구름대를 머금은 동풍이 태풍으로 한반도에 강하게 유입될 때 태백산맥에 부딪히는 등 지형적 요인으로 인한 비소식도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8~9일)은 강원영동·경상권해안·경북북동산지, 제주도와 울릉도·독도는 50~150㎜이나 200㎜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겠다. 울릉도와 독도에선 25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때도 있겠다. 같은 기간 내륙에는 강수량 50㎜의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제주도와 강원영동 등에선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인데 9일 새벽부터 태풍이 동해안으로 진출하면서 울릉도, 독도 등에도 호우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8~10일 태풍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은 지역에선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수의 영향으로 동쪽은 기온이 떨어지지만 뜨거운 수증기의 영향을 받는 서쪽은 기온이 높은 '서고동저' 현상이 나타나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겠다.

10일엔 수도권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겠다.

태풍의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지역에는 이날 밤 강풍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고 해상에서는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점차 멀어져 가더라도 너울성 파도가 동해상 중심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