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평양냉면: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사진=세미콜론 제공) 2021.08.06.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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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방송계에 소문난 평양냉면 애호가 배순탁 음악 평론가가 평양냉면을 주제로 한 에세이를 썼다.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 작가이자 '배순탁의 B사이드'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SBS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외식하는 날’에 출연해 음식에 대한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보여줬다. 당시 방송된 '평양냉면' 편에서 자신만의 단골집을 찾아가 혼자 밥을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최근 여름이면 평양냉면 열풍이 일고 있지만 그의 평양냉면 입문은 한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여러 냉면집을 개척하고 함께 일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평양냉면에 대한 식당 유랑기 혹은 맛집 평가서는 전혀 아니다. 그의 표현대로 '평양냉면을 경유한 유쾌한 농담'으로 보는 편이 더 가깝다.
평양냉면의 높아진 인기와 더불어 불거진 가격 논쟁에 맞서는 그의 생각도 담았다. 그는 고급 식당에서 먹는 양식에 2~3만 원은 거뜬히 지불하면서 그에 못지않게 소요되는 재료비와 만드는 수고는 고려하지 않은 채 덮어놓고 비싸다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말한다.
음악 평론가이자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오래 일해 온 작가인 만큼,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2009년 MBC TV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발표해 국민 여름송이 되어버린 ‘명카 드라이브’의 ‘냉면’ 말고도 평양냉면 혹은 냉면을 소재로 한 노래는 많다.
부록으로 그가 이 책에서 언급한 평양냉면 가게 정보를 정리해 수록했다. 164쪽, 세미콜론, 1만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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