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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돋보기] '이번엔 전화콜'…세 불리는 모빌리티 파열음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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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때문에 대리업체 50% 고사"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우리가 피땀 흘려서 일군 시장에 카카오와 SK는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다", "상담 여직원 월급도 주지 못하고 있다", "우리같은 서민들은 어떻게 살라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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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업계가 카카오와 SK의 대리운전 전화콜 시장 반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간담회 장에서 발언 중인 최승재 의원(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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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SK의 대리운전 전화콜 시장진출을 두고 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업계는 카카오와 SK 대리운전 전화콜 사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5일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는 여의도 소재 소상공연합회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합회는 카카오와 SK가 '카카오톡', 'T맵' 등 막강한 공공 플랫폼을 이용해, 대리운전업을 침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유진 대리운전총연합회장은 "2016년 카카오의 진출로 약 6천여 개의 대리운전 회사가 현재 3천여 곳으로 줄어들었다"라며 "카카오와 SK는 기존 플랫폼 시장 침탈에 그치지 않고 그나마 남아있는 전화콜 시장마저 빼앗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카카오가 1577인수로 일감을 더 많이 공급해주고 대리기사와의 상생을 추구한다고 말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카카오의 전화콜 시장 진출 목적이 상생이 아닌 시장 잠식에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택시 유료플랫폼 도입과 같이 전화콜 시장 진출 역시 소상공인을 말살하고, 궁극적으론 소비자에 독과점을 통한 수수료 장사를 하기 위해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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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전화콜 시장에 진출한다. 사진은 카카오모빌리티 CI [사진=로고=카카오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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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1577대리운전과 합작법인 설립

이번 사태는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CMNP가 '1577대리운전' 운영사 코리아드라이브와 함께 신규법인 '케이드라이브' 설립하며 유발됐다. SK 역시 해당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티맵에 안심대리 탭을 통해 '대리기사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업체들은 카카오와 SK가 ▲혁신모델 없이 기존의 시스템을 사용하면서 ▲무분별한 현금성 프로모션 등 자본력을 앞세워 시장을 장악하려 한다고 비난 중이다. 카카오와 SK가 자체 프로그램 개발 없이 기존 전화콜 업체 인수 혹은 협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카카오는 지난 2020년 전화기반 대리운전 관제프로그램인 '콜마너'를 100% 인수했으며, SK는 관제시스템 '콜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전화콜을 신청받고 있다.

현재 대리운전 시장에서 앱(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여전히 80%의 이용자는 '전화 콜'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마스(MaaS·서비스형 모빌리티)' 서비스 강화를 추진 중인 카카오와 SK입장에서 전화콜 시장 진출을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운전자에 15%~20% 수수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式 문어발 확장 막아야"

카카오와 SK 등 모빌리티 기업들의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이뤄지며, 기존 업계와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택시 및 퀵서비스 등 곳곳에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 상황을 막기 위해선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을 저지해야한다고 지적 중이다. 카카오의 골목상권 플랫폼화로 인해 기존 업체들은 고사하고, 소비자들은 수수료 부담이 늘고 있다는 것.

최명석 한국대리운전협회 부회장은 "최근 3개월 동안 자회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가 카카오"라며 "카카오가 신개념 플랫폼을 명분으로 1990년대 형성된 대리운전 시장을 고스란히 모방해 시장을 침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에서도 카카오의 문어발 확장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플랫폼 기업 M&A 심사기준 변경 검토와 함께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카카오의 확장을 막아야한다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승재 의원(국민의힘)은 "카카오가 말로는 소비자 편익을 이야기하며 골목상권을 죽이는 문어발 확장을 하고 있다"라며 "국회에서 하나하나 따져볼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리운전협회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과 별도로 중소기업중앙회에 SK를 대상으로 사업조정 신청을 완료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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