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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 확진자 급증에 공화 주지사들과 대립각…"나쁜 보건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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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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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현 기자 = 미국 내에서 델타 변이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공화당 주지사들과 대립하면서 강경한 톤으로 전환되고 있는 분위기다.

5일 미 CNN에 따르면, 올해 봄초에 공화당 주지사들이 조기에 코로나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정치적 상대방들과 수사적 싸움은 피하는 반면 백신 보급을 늘리는 쪽을 택했다.

그러나 이번 주 델타 변이와 남부의 여러 주의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코로나 확진이 급증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마스크와 백신 지침을 방해하는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공화당 주지사들을 혹평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코로나 팬데믹과 관련한 언급을 하는 과정에서 공화당 주지사들을 향해 “제발 도와 달라. 그러나 만약 돕지 않을 것이라면 최소한 방해하지 말라”면서 “사람들은 옳은 일을 하려고 한다. 당신들의 권한을 생명을 구하는데 쓰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주 특정 공화당원들의 행동에 좌절하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미국인들에 대해 격분하면서 이전에 넘길 꺼려했던 선을 넘어서겠다는 새로운 의지를 보여줬다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 주지사 개인이나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 미국인들에 대한 노골적인 비판이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믿으면서 정치와 거리를 둔 채 전국적인 백신 접종과 코로나 구제기금 배분을 하는데 노력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다시 급증함에 따라 바이든 대통령은 입을 닫고 있을 시간이 지났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CNN는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 기자가 공화당 소속의 플로리다와 텍사스 주지사에 대해 묻자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 의무화를 금지하는 등 이들의 결정 중 일부는 타당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앞서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4일 자신을 “부모의 권리” 옹호자로서 자리매김하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코로나에 대한 경보를 듣고 싶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사람들을 제한하고 명령을 내려 그들의 일자리와 생계를 망치려 하거나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려 한다면, 나는 당신의 앞을 가로막을 것이다. 나는 플로리다 주민들을 위해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는 그들의 결정이 그들의 유권자들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저와 대부분의 의학 전문가들에게 학교 등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허용하지 않는 것과 같은 결정을 하는 것은 나쁜 보건 정책이라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의 우려를 전달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생일 축하한다고 말하라는 것이냐"라며 즉답을 피했다. 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달 마이애미 콘도 붕괴 현장을 방문했을 당시 드샌티스 주지사와 논의를 했다면서 "그는 메시지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주 지역에서 마스크 의무화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한 것을 후회한다고 인정했던 아사 허친슨 아칸소 주지사를 거론하면서 모든 공화당 주지사들이 팬데믹에 대한 대응을 가로막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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