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재명, 尹에 "저출생 원인이 페미니즘? 성평등 수준 때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박범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돼 저출생의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우리 사회의 출생률이 최저점인 이유는 여성의 성평등 의식이 높아서가 아니라 사회 전반의 성평등 수준이 뒷받침 못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출생 원인으로 페미니즘을 지목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현실 진단과 인식이 상당히 우려스럽다. 여성과 청년의 현실에 대해 완벽한 무지를 또 드러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저출생 정책에서도 ‘성평등’은 중요한 가치로 꼽힌다”면서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일을 포기하지 않을 성평등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제4차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에서도 ‘성평등 구현’을 앞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 해야 할 역할은 노동 시장 내의 성차별 완화, 가족 내 성평등 수준 향상, 출산 양육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적어도 대통령 후보라면 저출생의 원인을 엉뚱한 곳으로 돌릴 게 아니라 각자의 삶을 선택하고 살아갈 청년들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 그것이 기본 소양이자 최소한의 예의”라고 덧붙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