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소방본부는 4일 석문국가산업단지에서 색다른 소방드론 수색전술 경연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기존 조종기술 위주의 대회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수색계획을 수립하고 정밀 인명수색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도내 16개 소방서에서 총 32명이 19대의 소방드론과 함께 참여한 이번 대회는 '관서별 수색' 분야와 4개 소방서가 공동 대응하는 '권역별 광역 수색'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소방서별 2인이 1조를 이뤄 참여하는 '관서별 수색'은 약 3km 반경 안에 숨겨진 마네킹 5개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순으로 순위가 결정되고, 4개 소방서가 팀을 이뤄 겨루는 '권역별 광역 수색 분야'는 특정 색상의 표적지를 수색해 그 안에 새겨진 문자를 식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권역별 광역 수색은 4대의 소방드론이 한꺼번에 투입돼 더 넓은 지역을 동시에 수색함으로써 같은 면적을 1대로 수색하는 것보다 5배 이상 빠른 성과를 나타냈다.
또한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할 수 있고 투입되는 소방드론 대수를 늘리거나 특정 구역을 집중 수색하는 등 다양한 작전이 가능해져 실제 현장에 도입되면 실종자 수색에 크게 힘을 보탤 전망이다.
최장일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앞으로 성능이 뛰어난 소방드론 도입과 소방드론 조종자 능력 배양을 통해 단순히 실종자를 찾아내는 것을 넘어 실종자가 건강한 상태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품질 높은 소방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 한 해 도내에서 실종자 수색을 위한 출동 건수는 1076건에 달했다.
/박보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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