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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누워서 영화 보고 싶어요”…MZ세대 사로잡은 ‘LG 스탠바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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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엘지(LG)전자의 신개념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엘지 스탠바이미’. 엘지전자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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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엘지(LG)전자가 정식 출시하는 신개념 모니터 ‘엘지 스탠바이미’의 인기가 높다. 집 안 어디에서든 영상 콘텐츠를 즐기려는 엠제트(MZ) 세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1·2차 예약판매 모두 ‘완판’을 기록한 것은 물론, 유튜버들도 이 제품의 ‘따라 만들기’에 나서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엘지 스탠바이미는 이동식 스탠드에 시계·반시계 방향 90도 회전과 높이 조절이 가능한 27형(27인치) 스마트 모니터를 붙인 형태의 제품이다. 스탠드 하단에 무빙휠이 적용돼 침실, 부엌, 거실 등 원하는 곳 어디로든 옮겨 사용할 수 있다. 전원 연결 없이 최장 3시간까지 사용 가능한 무선형이란 점도 특징이다. 영상 시청은 기본이고, 라이브 방송 촬영이나 영상통화 등도 가능하다.

제품은 ‘나만의 스크린’이란 콘셉트를 앞세운다. 침대에 고정한 자바라 거치대에 스마트폰·태블릿을 놓고 누운 자세로 영화나 드라마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은 20, 30대 소비자들이 제품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엘지전자 쪽은 “엠제트 세대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집에서 원격수업을 듣는 자녀를 위해 제품을 구입하려는 학부모 등 고객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제품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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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티브이와 이동식 스탠드를 별도로 구입해 직접 ‘엘지 스탠바이미’와 비슷한 형태의 제품을 만들었다는 유튜버 ‘꿀단지 피디(PD)’의 영상.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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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은 가격이다. 출고가 기준 109만원이다. 지난달 21일 1차 예약판매 당시 300대가 1시간 만에 완판된 것처럼 매력적인 제품인 것은 맞지만, 이동식 스탠드가 없는 27인치 스마트 모니터의 가격이 20만~30만원대인 것에 비춰볼 때 ‘가성비가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때문에 유튜브에선 일반 티브이와 이동식 스탠드를 별도로 구입해 엘지 스탠바이미의 반값으로 같은 형태의 제품을 직접 만들었다는 후기 영상도 올라오고 있다. 1인 가구와 캠핑용 티브이(TV)용으로 인기가 많은 엘지전자의 27인치 ‘룸앤 티브이’(30만원대)에 이동식 거치대 등을 조립해 만드는 식이다. 가성비는 아쉽지만, 제품 자체의 매력은 인정받은 셈이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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