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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개성공단에 맥도널드 열자…北을 제2 베트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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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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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북한 개성공단에 맥도널드 지점을 열자”며 북한 개성공단 재개 및 투자를 제안했다. 송 대표는 4일 오전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 아스펜 안보 포럼(Aspen Security Forum)에 참석해 개성공단 재개를 통한 남·북·미 간의 신뢰 재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스펜 안보 포럼은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 지역에서 개최되는 미주 최대 외교·안보 분야 연례 포럼 행사로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과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가 공동의장으로 재임 중인 아스펜전략그룹이 주최·주관하는 행사다.

송 대표는 이날 “개성공단은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자 남·북·미 간 신뢰를 다시 쌓아나갈 수 있는 대들보와 같다”며 “개성공단에서 근무하는 5만 3000여 명의 북한 근로자들은 자유시장경제의 사고방식과 외부의 정보를 북한 내로 유입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송 대표는 “개성공단 폐쇄 이후 북한의 군사적, 경제적 대중국 의존도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개성공단 재개를 통해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을 예시로 들며 “여기에 더해 미국이 투자에 나선다면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요소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평화를 지키고 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한미연합훈련이지만, 북한은 이러한 우리의 주장을 믿지 못하고 있다”며 “만일 맥도널드가 개성공단에 지점을 연다면 한미연합훈련이 방어적 차원의 군사훈련이라는 것을 북한도 수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그는 “최고의 방법은 북한을 제2의 베트남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베트남이 미국과 수교한 이후 동남아에서 중국의 확장 전략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송 대표는 미중 갈등과 관련해서는 “지정학적으로 한국이 아주 예민한 위치에 있어 민감한 문제”라며 “아메리카 퍼스트, 차이나 퍼스트도 아닌 미중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미가 중국 견제를 위해 협력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일본 호주 인도 간 4자 안보협의체인 ‘쿼드’ 가입이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고, 참여 여부에 따라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내년 대선에 대해서는 ‘10년 집권 주기론’을 언급하며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게 나의 책임”이라며 “(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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