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마른 여자들 (사진=창비 제공) 2021.08.04.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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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최근 10대 후반부터 20대 여성들 사이에 자신의 깡마른 몸을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하고 다이어트 경험을 공유하는 이른바 '프로아나'가 유행이다.
‘프로아나’란 찬성을 뜻하는 접두사 'pro-'와 거식증을 뜻하는 'anorexia'의 합성어로, 극단적으로 마른 몸을 동경하며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집단을 가리킨다.
뉴질랜드 작가 다이애나 클라크의 데뷔작 '마른 여자들'은 자신의 몸과 불화하는 섭식장애 청소년과 성인 여성들의 내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생생한 일인칭 화자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의 화자인 로즈는 섭식장애 환자들이 생활하며 치료를 받는 시설에서 꼬박 1년 넘게 지내는 장기체류자다. 로즈는 사실상 이곳을 나갈 의지가 전혀 없다.
이야기는 스물네살인 로즈의 현재와 그가 일란성쌍둥이 언니인 릴리와 함께 자란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를 회상하는 과거가 교차하며 진행된다.
이 소설은 감정까지 서로 공유하며 거울을 보듯 똑같은 모습이었던 쌍둥이 자매 로즈와 릴리가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며 거식증과 폭식증으로 점점 외모와 삶이 각각의 방향으로 멀어지면서 겪는 아픔과 좌절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변용란 옮김, 628쪽, 창비,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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