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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세계 금리 흐름

JP모건, 한은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 10월서 8월로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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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4분기, 내년 3분기..내년까지 세 차례 인상 전망

금통위 의사록서 "조기 금리 인상 개시 선호" 확인

이데일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출처: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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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JP모건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은행의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10월에서 8월로 앞당겼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이코노미스트)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이주열 한은 총재와 이승헌 부총재가 8월 조기 금리 인상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 4분기, 내년 3분기에 걸쳐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지난달 15일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이후에도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10월로 내다봤으나 3일 공개된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근거로 8월로 금리 인상 시점을 앞당겼다.

의사록에는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가까운 시일 내에 일부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금통위원이 있었는데 JP모건은 이 위원이 이승헌 부총재라고 분석했다. 한은 지도부가 8월 회의를 첫 번째 인상 시점으로 선호함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금통위 의사록은 익명이라 누가 어떤 발언을 했는지 공개되지 않아 실제로 이 부총재가 이런 발언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수개월 내 완화 정도의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은 조윤제 금통위원이, ‘통화정책 완화 기조의 조정을 너무 늦지 않은 시기에 시작하자’는 발언은 서영경 위원이 한 것으로 내다봤다. 임지원 위원은 구체적인 시기를 암시하지 않았으나 금융불균형 위험이 점진적으로 심화되고 있어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조정해 변화된 금융경제 상황에 맞게 정책 기조를 조율하자며 매파적 표현을 유지했다고 예측했다.

박 본부장은 “7월 고승범 위원의 금리 인상 소수의견에 더해 8월 회의에선 한은 지도부가 인상 표결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둘기파(완화 선호)인 주상영 위원을 제외한 조윤제·임지원·서영경 위원이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은 8월부터 금리 인상 사이클이 시작되는 만큼 추가 금리 인상 시사 발언 등 후속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박 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 불확실성 등이 있으나 내수 회복 추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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