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쿼드 가맹국 연합훈련 등 참여
中과 국경분쟁 고려, 대만해협은 피할 전망
[이미지출처=인도 국방부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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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인도 정부가 남중국해로 군함 4척을 파견한다고 발표하면서 남중국해는 물론 중국과 인도 국경지대에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는 이번에 파견될 군함이 약 2개월에 걸쳐 미국 주도 대중견제 군사협의체인 쿼드(Quad) 가맹국과의 해상 연합훈련은 물론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연합훈련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인도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국 군함 4척을 남중국해로 2개월간 파견할 것이며, 미국과 일본, 호주 등 쿼드 가맹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들과도 연합훈련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인도 국방부는 구체적인 출항일정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달 중 출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인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공통의 해양이익과 해상 항해의 자유에 대한 약속을 기반으로 인도 해군과 우방국 간의 시너지와 조정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전날 호위함을 남중국해로 출항시킨 독일과 함께 미국의 대중견제를 위한 공조에 직접 참여한 것이다.
특히 인도는 중국과 지난해 국경지역에서 두차례 유혈분쟁이 있었던만큼, 중국이 받을 긴장감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콜린 코 싱가포르 난양공대 라자라트남 국제관계대학 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인도 군함의 출항 자체가 중국 입장에서는 인도가 서태평양에서 중국과 교전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경각심을 주기 충분할 것"이라며 "다만 양측간 충돌은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은만큼, 실제 인도 군함들이 대만해협 등 민감한 항로로 이동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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