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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인터뷰] 홍진근 수협 대표 “‘수협 메기 효과’로 수산물 유통 선도적 변화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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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소비 발맞춰 신상품 개발

새로운 판매플랫폼 등 적극 개척

"시류 편승 않고 시장선도 앞장"

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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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조상은 기자(세종)= “신유통 채널을 적극 개척하는 등 수산물 유통에 있어서 선도적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하겠다.”

지난달 14일 수협연수원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연임이 최종 확정되며 2023년 8월까지 수협중앙회 안살림을 책임지게 된 홍진근 수협대표이사.

홍 대표이사는 2019년 8월 첫 취임 이후 2년도 채 안 된 2021년 상반기에 전년 대비 두 배 넘는 세전종합순이익 954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수협을 확실히 탈바꿈시켰다.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홍 대표이사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강하게 피력했다.

홍 대표이사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기에 수협은 도전과제를 앞두고 시류에 편승하기보다 선도할 수 있는 존재가 돼야 한다”면서 “협동조합으로서 수협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고 어업인 지원을 위한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 취임 이후 주요 경영지표 수치에서 확연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상반기 가결산 잠정 세전종합순이익 954억원을 달성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것이다. 상호, 공제, 경제사업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골고루 성과가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다.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조직 체질개선과 효율적 경영으로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경제사업은 2019년 흑자전환 이후 지속적으로 수익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매와 직판, 구매 사업 등 모든 사업분야에서 성장세가 이어져 경제사업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중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조직문화와 체질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수협은 협동조합으로 영리추구에 제약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경쟁력이 취약해진 것 또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을 해서 성과를 창출하고 한정된 예산의 효율성과 투입대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업전략 전반에 변화를 추구해 왔다.

취임 직후 수산물 간편식품 확대를 위한 수산식품연구실을 발전, 개편했는데 미래전략수립, 자회사 경영개선, 어촌지원 전담조직 강화, 양식어업단 신설 등 수협중앙회 비전에 걸맞은 직제 개편과 인적자원 재배치로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코로나19’ 이후 수산물 소비 시장이 침체로 어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현 상황 타개책이 있다면.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산물 산지·소비지 유통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며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협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언택트 문화 등장과 수산물 소비 패턴 변화에 발맞춰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HMR) 위주로 수산물 신상품을 개발해 시장에서 수협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늘려나가는 데 주력하겠다.

국내산 수산물 소비를 더욱 촉진하고 수협의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새로운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변화도 시도할 계획이다.”

-공적자금 조기상환에 대한 입장은.
“수산업에 복합적인 위기가 찾아오고 있는 시점에 수협의 지원이 늦어질수록 어촌과 수산업의 희생이 커지기 때문에 하루빨리 공적자금을 상환하고 수협은행에서 나오는 수익을 어민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어업인 지원에 대한 필요성을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설명하고 세제상 불이익 해소를 위한 조세특례법제한법 개정을 건의한 결과 필요성을 인정받아 관련 내용이 2021년 세법개정안에 포함됐다. 개정안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어업인과 수산업계 의견을 국회에 전달하겠다.”

-올해 하반기 주요 추진 계획은.
“수산물 소비시장 전반에 걸쳐 새로운 적응이 필요한 시기이며 수협도 예외가 아니다.

수협이 수산물 소비시장에서 이른바 ‘메기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새로운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라이브쇼핑 등 신유통 채널을 적극 개척하는 등 수산물 유통에 있어서 선도적 변화를 이끌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하겠다.

코로나19가 여전히 현재 진행 중으로 다양한 변수가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산물 소비에 대해 계속 주시하고 고민하면서 시장에서 수협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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