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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음주재범 의혹에 “모든 범죄기록 당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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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이 제기됐다.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했던 박진영 대변인이 음주운전에 대해 “대리비를 아끼려는 것”이라고 했다가 사퇴한 후폭풍이 계기가 됐다. 이 지사와 교제했다고 주장하는 여배우 김부선씨가 이날 대변인 사퇴와 관련, “이 지사가 과거 ‘음주운전을 두 번 걸렸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주장하자, 다른 여권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범죄기록을 재검증하자”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에 이 지사는 “이미 모든 범죄기록을 당에 제출했다”고 했지만, 다른 후보들은 “100만원 미만 벌금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지금껏 2004년 7월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을 낸 것만 공개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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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씨는 이날 이재명 캠프 대변인 사퇴와 관련한 기사를 공유하며 “한 번은 이재명이 대리기사를 내 집에서 새벽에 부르며 ‘한 번만 더 (음주운전) 걸리면 면허 취소된다’고 한 적 있다. 이미 ‘두 번이나 걸렸다’고 했다”며 “이재명은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 거에 18조(원) 건다”고 했다. 최근에도 이 지사 측이 음주운전과 관련해 ‘2005년 농협부정대출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긴급히 현장으로 가던 중 발생한 잘못’이라고 해명했다가, 선관위에 신고한 음주운전 시점인 2004년과 달라 재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자 김두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이 이상하다는 제보가 계속된다”며 “2004년 당시에는 음주운전 초범의 벌금이 70만원이고 재범 및 면허 취소 수준의 폭음일 경우 150만원의 벌금을 받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모든 범죄 기록을 공개하자”고 주장했다. 현재 대선 후보들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았을 때만 범죄 기록을 공개하고 있어, 이 지사의 숨겨둔 음주운전 경력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세균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도 “공개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 지사는 이날 “오래전부터 벌금 액수와 상관없이 모든 전과기록을 공천심사 때 당에 제출했다”며 “(다른 후보) 본인들도 (전과 기록을) 내셨을 텐데 그런 (재검증) 말씀을 하니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음주 재범 의혹 제기에 직접 답변은 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이재명 캠프 송평수 대변인은 전날 “또 다른 음주운전은 결단코 없었다”고 했었다. 한 경찰관은 본지에 “음주운전 벌금은 초·재범 여부뿐만 아니라 알코올 수치에 따라서도 달라진다”며 “당시에 이 지사가 면허 취소 수준으로 만취했다면 초범도 150만원이 가능하지만, 면허 정지 수준에서 150만원을 받았다면 재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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