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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분당 프랜차이즈 김밥집서 96명 식중독…40명 입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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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발생 가게 82명·인근 가게 14명…“지역 내 김밥집 점검”

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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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두 곳에서 식중독 환자 82명이 발생했다. 본사가 보낸 식재료가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과 30일 분당구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 김밥을 먹은 45명이 복통, 구토, 오한, 발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였다.

이들 가운데 29명은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제생병원 등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가게에서는 이후에도 환자가 속출해 3일 오후 5시30분 현재 모두 82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40명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인근의 같은 프랜차이즈 김밥집에서도 2일 오후 4시 3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14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곳에서 발생한 환자는 경증이어서 입원 치료를 받는 사람은 없는 상황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환자 추가 발생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식중독 증세의 원인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칼, 도마, 행주, 재료 통 등 환경검체와 요리종사자, 유증상자, 입원환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하고 있다.

시는 또 영업장의 위생을 점검하고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김밥집 두 곳에 대해서는 조리종사자 검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영업을 중지하도록 권고했다.

시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행정처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며 지역내 김밥 취급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도 할 예정이다.

김밥집 집단 식중독과 관련해 한 시민은 뉴스1에 “병원에 김밥집 환자가 수두룩하다”며 “해당 점포와 통화를 해보니 ‘본사에서 내려주는 식재료가 잘못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느 점포까지 문제되는지는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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