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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쥐꼬리만한 퇴직연금 수익률? 쑥쑥 올리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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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퇴직연금 중 주식 비중은 ‘100-나이’로 하라”

3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민주영 키움투자자산운용 퇴직연금 담당 이사를 초대 손님으로 모셔 ‘퇴직연금 수익률 높이는 비법’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조선일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민주영 이사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하나은행 퇴직연금부 자산운용전문역 등을 거치면서 퇴직연금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습니다. 민 이사는 DC형(개인책임형) 퇴직연금을 운용할 때 자산배분 전략을 주제로 박사 학위도 받았습니다. 국내 최고의 연금 전문가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 이사는 우선 다른 금융상품과 다른 퇴직연금의 특성부터 제대로 이해해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퇴직연금의 특징은 첫째로 55살까지는 웬만하면 찾을 수 없고, 둘째로 목돈으로 한 번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즉, 기본적으로 10~20년 동안 조금씩 투자해야 하는 장기적이고 정기 적립식 투자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단기적으로 투자금을 넣다 뺐다 하는 방식으로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민 이사는 대신 자신의 나이나 투자 성향 등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짜서 투자해야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산배분 전략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우선 ‘100-나이’ 만큼의 비율로 주식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40살이라면 60%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지요. 나머지는 예금, 채권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최근엔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위해서 ‘110-나이’의 비율을 쓰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 경우엔 40살이라면 70%를 주식에 투자하는 겁니다. 이 전략을 쓰면 나이가 들수록 주식 투자 비중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 자신의 투자 성향을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테스트해 보고, 그에 따라 주식과 채권의 배분 비율을 정할 수도 있습니다. 위험을 싫어하는 성향이라면 채권 비중을 높이고,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이라면 주식 비중을 높이는 것입니다. 민 이사는 주식과 채권 투자 비중을 ‘50대50’으로 시작해서 투자를 하다가 자신의 투자 성향을 분명하게 알게 되면 조정하는 걸 권했습니다.

퇴직연금을 받을 때도 수령 전략을 잘 짜야 절세도 하고 그 동안 퇴직연금 계좌에 꾸준히 모은 목돈의 운용수익률도 높일 수 있습니다. 민 이사는 연금 받는 시기를 한 시기에 몰리게 하지 말고, 충분하게 분산 시켜야 절세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퇴직연금을 받을 때는 수령액을 합산해 연 1200만원이 넘으면 종합소득세를 내게 됩니다. 때문에 3~5%라는 낮은 세율의 연금소득세만 적용 받으려면 나눠서 받는 게 유리하다는 겁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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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4일 오후 5시에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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