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목회자이자 시인으로 활동해온 소강석 목사가 11번째 시집을 냈다.
'외로운 선율을 찾아서'라는 자신의 시를 제목으로 선택한 소 목사 시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롭고 고독해진 이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소 목사는 신작 시들을 통해 고립된 이들의 영혼을 향한 창처럼, 마음의 문이 되고 싶다고 전한다.
코로나 이후 우리는 동선을 잃었다/아침마다 핸드폰에 뜨는 확진자 문자/누군가의 동선/매일 우리의 식탁에는/불안과 우울, 의심과 회의가 오른다/혼자 있고 싶은 외로움마저 통제하는/낭만과 방랑의 소멸 사회 /밤 11시 산에 오른다/그 누구도 나의 동선을 추적할 수 없는/외로운 선율을 찾아서(시집 중 '외로운 선율을 찾아서 3')
소강석 목사 |
소 목사는 시인의 말을 통해 "이 시집이 코로나로 인해 서로를 가까이할 수 없고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외롭고 고독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환기시켜주는 영혼의 창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작품활동을 하며 윤동주문학상(2017), 천상병귀천문학대상(2015) 등을 받았다. 1998년부터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했고,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도 맡고 있다.
이번 시집은 시선사 창립 20주년 특별기념 시집이기도 하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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