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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김총리 "이번주, 유행 멈출 마지막 기회…휴가철 이동 자제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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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중대본…"최근 수도권 증가세 다소 둔화, 전체 확산세는 여전"

"마스크 안 쓴 피서객 적잖아…풀파티나 심야영업 적발 사례도"

뉴스1

김부겸 국무총리. 2021.8.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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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각 부처는 '이번 주가 유행을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기관장을 중심으로 모든 간부가 현장을 찾아 방역실태를 점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강화된 방역조치를 추가로 연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8일 24시까지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 중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선제적 진단검사, 철저한 출입관리, 공용시설 내 방역수칙 준수 등을 통해 시설 내 감염이 지역사회로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차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28일째 전국 확진자 규모가 네 자릿수를 넘어가고 있다"며 "최근 수도권 증가세는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지만 전체적 확산세는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방역당국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정작 휴가지에서는 마스크조차 쓰지 않은 피서객들이 적지 않다"며 "심지어 지자체의 행정명령을 어기고, 풀-파티를 열거나 불법 심야영업에 나섰다가 적발되는 사례도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남은 휴가철 동안에도 가급적 이동은 자제해 주고, 이번 휴가만큼은 '함께 하는 시간'보다 '휴식하는 시간'으로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또 "요양원, 교정시설, 군부대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도 소수지만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대규모 인원이 함께 생활하는 시설에서의 감염은, 언제든지 더 큰 규모의 집단감염으로 확대될 수 있어 더욱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 사례가 강원·경기 지역 중심으로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며 "여름철인 만큼, 차단방역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방역 울타리를 보강하거나, 농장주변 소독과 출입통제 등 방역관리를 한층 강화해 주기 바란다"며 "실제 농장에서 발병할 경우를 대비해, 대응매뉴얼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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