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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그때 그 시절' 사진 1장과 함께…싸이월드, 일단은 열렸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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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오후 4시20분쯤 자동 로그인 서비스 재개

2015년 1월1일 이후 1회 이상 방문한 이용자 1800만명 우선 대상

뉴스1

싸이월드 자동 로그인 서비스 이용화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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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부활을 예고한 토종 소셜미디어 '싸이월드'가 서비스 재개 신호탄을 쐈다.

2일 오후 4시20분쯤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재개한 싸이월드는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점검한 뒤 정식 서비스(PC·모바일) 출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용자는 싸이월드 홈페이지 내 '싸이월드 ID찾기' 페이지에서 자신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을 입력한 뒤 카카오톡(카카오페이 인증)으로 한 차례 더 인증하면 자동 로그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

싸이월드제트는 이번 자동 로그인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의 싸이월드 최초 가입일과 도토리·배경음악(BGM)·게시물·동영상·사진 개수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용자가 싸이월드를 이용하며 게시했던 '사진 1장'을 무작위로 노출하고 있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한 장의 사진을 통해 데이터 복구가 끝나고 싸이월드 오픈 준비가 잘 되고 있음을 안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자동 로그인 서비스는 2015년 1월1일 이후 싸이월드에 1회 이상 방문한 1800만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2015년1월1일 이후 싸이월드에 1회 이상 방문한 회원 1800만명 먼저 서비스하는 이유는 싸이월드 아이디 찾기, 사진보기에 회원접속이 폭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며 "전화상담으로 대응하려면 3200만명(싸이월드 총 회원수)을 한 번에 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액티브 회원인 1800만 회원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고 일정 수준 (이용률이) 올라오면 비활성화된 1400만 회원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현재 초당 접속자수 폭주로 싸이월드 홈페이지 속도가 다소 느려지는 수준에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 로그인 서비스 접속에 성공한 이용자들은 "모든 사진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사진 1장만으로도 반가운 기분이 든다"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선 "사진 1장을 공개한 것이 오히려 더 추억인질극 같은 기분이 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이용자는 본인이 알고있는 BGM·도토리 개수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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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자동 로그인 서비스 이용 불가 안내화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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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015년 1월1일 이후 싸이월드에 접속한 이용자 중 일부는 '일치하는 회원 정보를 찾지 못했다'는 안내문과 함께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이후에도 싸이월드 서비스에 로그인한 적이 있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2015년 이후 분명 서비스에 접속했음에도 '일치하는 회원 정보를 찾지 못했어요'라는 공지가 뜬다"며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를 기다렸는데 정식 서비스 출시일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제트 측은 "데이터 복구가 완료된 액티브 회원 1800만명은 모두 (ID 찾기 서비스를) 접속·이용할 수 있는 상태다"고 해명했다.

한편 싸이월드제트는 그동안 이용자 사진 170억장, 동영상 1억5000개의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복원 작업은 AR(증강현실), 확장현실(XR)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가 맡았다.

싸이월드는 애초 '3월 웹 부활'을 예고했지만 모바일 동시 출시를 이유로 5월로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는 데이터 백업 문제와 보안 문제로 출시를 7월로 미뤘고, 지난 7월5일엔 '해외(중국)발 해킹'을 이유로 자동 로그인 서비스 시작을 연기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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