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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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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원인은 결국 성장 멈춰있기 때문”

“지성적 관점에서 젠더 갈등 해결해야”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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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가 2일 한국 사회 젠더 갈등과 관련해 “페미니즘도 건강한 페미니즘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초선 의원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자로 나와 “(페미니즘을 이용해) 선거에 유리하게 하고 집권 연장에 유리하게 하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여당이 젠더 갈등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우회적 비판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젠더 갈등의 원인을 정체된 경제 성장으로 분석했다. 그는 “여성 할당제라는 것에 대해 20대 남자들의 불만이 집단적으로 표출되는 것 같다”며 “사회경제적으로 보면 결국 잠재성장이나 현실성장이 멈춰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기업이 계속 성장하면 구성원 간 싸울 일이 없지만 매출이 점점 줄고 사원도 내보내는 상황이라면 내부적으로 굉장한 갈등에 휩싸일 것”이라면서 “우리 사회도 국민들이 마이너스 성장으로 체감하고 있다”며 “성장률을 높여야 성장의 혜택을 덜 누리는 사람들도 형편이 나아지는 걸 느낄 수 있다. 제도의 혁신,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풀어가는 게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여성 정책을 성장 담론과 연관시켰다. 그는 “여성의 문제만이 아니라 가정을 이루는 남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어떻게 사회가 지원해줄 것인가. 여성의 사회참여가 많이 이뤄지면 성장·생산성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여 모두 합쳐서 국가 전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기 때문에 관련 제도가 시행이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는 “언론이나 지식인 계층이 이런 (젠더) 갈등을 조금 더 지성적인 관점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어느 한 편을 들어서 맞다, 틀리다고 하는 것은 (안 된다). 갈등을 얼마나 원만히 해소하느냐에 따라 (갈등은)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할당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인식을 조금 더 바꿔나가면 굳이 할당제 같은 것을 쓰지 않아도 여성의 공정한 사회 참여와 보상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며 “지성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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