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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경고했는데 무시했다…강릉 호텔, 사람들 모아 풀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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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저녁 강원 강릉시의 한 호텔에서 수십 명이 참가한 풀 파티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강릉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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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의 한 호텔에서 풀파티를 벌이던 수십 명이 적발됐습니다. 해당 호텔은 강릉시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파티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늘(1일) 강릉시는 풀파티를 연 A 호텔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10일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A 호텔은 어제 저녁 수십 명이 참여하는 풀파티를 열었습니다. 강릉시가 경찰과 함께 현장 점검을 했을 때, 사람들은 음악을 틀어놓고 술과 음료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마스크 미착용과 거리두기 위반 등 방역 수칙을 어기는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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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저녁 강원 강릉시의 한 호텔에서 진행됐던 풀 파티 현장. 〈사진-강릉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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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호텔은 강릉시가 사전에 파티를 열지 말라고 했음에도 몰래 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강릉시는 이 호텔이 풀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하고 호텔 측에 이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통보했습니다. 호텔 측으로부터 '열지 않겠다'는 답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호텔을 직접 찾아 영업정지 명령서를 부착했습니다. 김 시장은 "방역당국을 기만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인근 지역에서 이런 사례가 있어 더욱 이러면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기획했다는 자체가 놀랍다"면서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강력하게 행정명령 조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양양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풀파티를 벌여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강릉시는 파티 운영자에 대해서는 경찰에 고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파티 참석자들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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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한근 강릉시장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강릉의 한 호텔에 영업정지 명령서를 부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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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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