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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에너지 노조 "원자력, 녹색 에너지로 재분류 또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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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융합에너지 컨퍼런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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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유럽연합(EU) 내 에너지 분야 노동조합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게 원자력을 녹색 에너지로 재분류해 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원전 전문지 뉴클리어 엔지니어링 인터내셔널(NEI)에 따르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EU 10개국 에너지 분야 18개 노동조합은 우슬라 폰 데르 레이엔 EC 위원장에게 "2050년까지 경제적으로 효율적이고 사회적으로 탄소 없는 유럽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자력을 녹색 에너지로 재분류 하도록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벨기에 불가리아, 체코, 핀란드, 프랑스, 헝가리, 루마니아, 스웨덴,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노조들이 해당 서한에 서명했다.

이들은 "EU가 기후 변화라는 전세계 공동 목표에서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게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이미 과학적으로 저탄소 해결책으로 입증된 원자력을 포기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헀다.

원자력을 녹색 에너지로 분류해달라는 요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13개 노조는 레이엔 EC 위원장에게 이번과 비슷한 요구가 담긴 서한을 보냈다. 지난 3월에는 프랑스, 체코,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등 7개국 지도자들이 EU의 에너지 정책에서 원자력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서한을 EC에 보내기도 했다.

다만 원자력을 반대하는 EU 국가들도 여전히 존재해 이것의 필요성에 대한 논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독일을 필두로 한 EU 5개구 에너지 장관들은 지난 6월30일 EC에 보낸 서한에는 "원자력은 분류 법규의 '중대한 위해를 끼치지 말라' 원칙과 양립할 수 없다"며 원자력을 녹색에너지에 포함해서는 안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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