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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은 없다?…평균 근속 15년2개월, 50살 이전 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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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19년9개월에서 4년7개월 단축…은퇴시점도 53살에서 49.3살로 짧아져

한겨레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어르신들이 지난 7월28일 폐지를 삼륜 전동차에 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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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새 주된 직장의 근속 기간이 5년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이 급속하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근속 기간이 짧아진 것은 퇴직자 나이가 낮아져 제 2·3의 일자리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1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5월 고령층 부가조사를 보면, 55∼64살 취업 유경험자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근무한 기간은 평균 15년 2개월이었다. 그만둘 당시 평균 나이는 49.3살로 쉰 살에 못 미친다. 성별로는 남자는 18년 9개월을 일한 뒤 51.2살에, 여자는 11년 6개월을 일한 뒤 47.7살에 주된 일자리를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인 2011년 5월 통계청 조사에서는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이 19년 9개월로 20년에 육박했다. 일자리를 그만둔 나이는 평균 53살이었다. 다만, 이 조사는 55∼79살 취업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 차이가 있다. 당시 남자는 22년 10개월을 일한 뒤 55살에, 여자는 16년 9개월을 일한 뒤 51살에 그만뒀다.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60살 정년'이 의무화됐지만,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하는 시점은 오히려 빨라진 셈이다.

퇴직 이유를 보면 2011년에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26.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 부진·조업 중단·휴폐업’(25.7%),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14.3%), ‘정년퇴직’(10.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올해는 ‘사업 부진·조업 중단·휴폐업’(33%)을 가장 많이 꼽았고, ‘건강이 좋지 않아서’(18.8%), ‘가족을 돌보기 위해’(14.1%), ‘권고사직·명예퇴직·정리해고’(12.2%), ‘정년퇴직’(7.5%) 등이 뒤를 이었다.

주된 직장에서 점점 일찍 퇴직하는 추세지만, 계속 일하고 싶어하는 고령층은 늘고 있다. 올해 5월 고령층(55∼79살) 고용률은 56%로 10년 전(50.8%)보다 5.2%포인트 높았다. 또 장래에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의 비중도 58.5%에서 68.1%로 뛰었다. 일하려는 고령층 10명 중 6명(58.7%)은 ‘생활비에 보탬'을 이유로 꼽았다. 이들의 희망 은퇴 시기는 평균 73살이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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