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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전 멤버 크리스, 성폭력 혐의 체포·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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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공안당국, “성폭력 혐의로 형사구류…수사 지속”

전 여자친구, 지난달 18일 “성폭력 피해자 많다” 폭로

크리스, “사실이면 내 발로 감옥갈 것”…의혹 부인

중 중앙정법위·전국부녀회 등 ‘엄정한 법집행’ 촉구


한겨레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인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성폭력 혐의로 공안당국에 체포·구금됐다는 소식이 1일 중국 포털 바이두를 뜨겁게 달궜다.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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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인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가 성폭력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구금됐다.

1일 <신경보>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베이징시 공안국 차오양 분국은 전날 밤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우○판(우이판)이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를 했다는 인터넷 신고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캐나다 국적의 30살 남성인 우○판을 성폭력 혐의로 체포해 형사구류(구속)에 처하고,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형사소송법은 범죄 수사절차를 △체포 △형사구류 △보충심사 △수사종결 △기소 △공판 등 6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크리스를 둘러싼 성폭력 의혹은 지난달 18일 불거졌다. 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왕홍’(인터넷 스타) 두메이주(18)는 한 연예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크리스가 성관계를 위해 많은 여성을 유혹했다”고 폭로했다. 또 자신을 포함해 피해자가 적어도 8명이 넘고, 미성년자도 2명 포함돼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맞서 크리스는 19일 팔로워가 5200만명에 이르는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성년자와 성관계는 없었다. 그런 행위가 있었다면, 내 발로 감옥에 갈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또 “두메이주가 금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며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공안 쪽은 지난 22일 “수사결과 공갈범은 두메이주를 사칭한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국계 캐나다인 래퍼 겸 가수인 크리스는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했다가, 2014년 전속 계약 무효소송을 통해 탈퇴한 뒤 중국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번 성범죄 의혹이 불거진 직후 루이비통·포르쉐 등 광고주들은 줄줄이 그가 등장하는 광고를 내리거나 아예 계약을 취소했다.

파장이 커지자 중국 공산당 직속 기구인 중앙정법위원회는 성명을 내어 “중국 땅에선 중국의 법을 지켜야 한다”며 엄정한 법 집행을 주문하고 나섰다. 공산당에 딸린 최대 여성단체인 중화전국부녀연합회도 “누구에게도 특권이나 예외가 인정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정인환 특파원 inh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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