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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쥴리 벽화' 까맣게 덧칠…청주서 새 벽화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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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게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에 한 보수 유튜버가 검은색 페인트를 덧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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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측 "표현의 자유 누리셔도 된다" 낙서 허용

[더팩트ㅣ박나영 기자]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외벽에 그려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에 한 보수 유튜버가 검은색 페인트를 덧칠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께 한 보수 유튜버가 '쥴리 벽화' 위에 검은색 페인트칠을 했다. 김 씨의 얼굴을 본뜬 듯한 그림은 검은색 페인트로 덮였고, 그 위에 노란색 글씨로 '페미, 여성단체 다 어디 갔냐?' 등의 글귀가 적혔다.

앞서 서점 측은 벽화 위에 "맘껏 표현의 자유를 누리셔도 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걸어 누구든지 낙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서점 측은 벽화 관련 논란이 이어지자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흰색 페인트로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 '쥴리의 남자들' 등 지적된 문구를 지웠다.

충북 청주에서 한 네티즌이 '제2의 쥴리 벽화'를 그리겠다고 예고했다. '친일파청산'이라는 트위터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사다리에 올라 쥴리 벽화를 그리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조만간 청주 쥴리의남자 벽화 그립니다. 전국적으로 난리가 날 것 같다 예감에"라는 글을 남겼다.

윤 전 총장 측은 '쥴리 벽화'와 관련한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쥴리 벽화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안 하겠다고 캠프 내에서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며 "굳이 이런 것을 가지고 형사상 고소·고발한다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고 말했다.

boh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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