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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연에 델타 이어 치명적 새 변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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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델타 변이에 이어 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적인 새 변이가 출현할 우려가 과학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고 더힐이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달리 아직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부진한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변이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더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델타 변이보다 더 무서운 새 변이가 출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도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 공중보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백신을 헛되게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보건학교의 앤드루 페코츠 교수는 "언제 이런 변이가 발생할지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면서도, 바이러스가 손쉽게 퍼질 수 있는 지역에서 유전물질이 변형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밴더빌트대 의료센터의 윌리엄 샤프너 교수는 지금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없는 변이의 출현은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샤프너 교수는 "새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것 자체는 어렵지 않으며 한두 달이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문제는 새 백신을 다시 모두에게 접종해야 해,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 세계 인구 가운데 14.2%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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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식 기자(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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