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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코로나 · 폭염 속 피서지 '북적'…고속도로 '빽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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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월 마지막 날, 본격 휴가철 중에서도 한복판입니다. 푹푹 찌고 끈적이는 무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난 분들이 많아서 고속도로가 크게 붐볐습니다. 우려되는 것은 역시 코로나 방역 상황입니다.

박찬근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던 오늘(31일),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기며 올해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을 피해 집을 나선 피서객들의 차량들로 전국 고속도로는 몸살을 앓았습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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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 근처입니다.

토요일 오전부터 서울을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이 줄을 이어서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휴게소에도 긴 여행길을 쉬어가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최현준/전북 익산시 : 물놀이요, 물놀이. 코로나 때문에 무서워서 고민 많이 하고. 갈까, 걱정도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날씨도 덥고 친구들하고 추억도 쌓을 겸 (나왔습니다.)]

주말 연휴가 시작된 어제 고속도로로 나온 차량은 모두 530만 대로 집계됐는데, 최근 10년 동안의 여름 휴가철 통행량 중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해외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국내 피서지로 몰린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해안선을 따라 2m 남짓 거리를 벌린 그늘막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피서객들은 듬성듬성 떨어져서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담급니다.

[손희정/경기 성남시 :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조심했는데, 인파가 붐비면 아무래도 좀 위험할 거 같아서… 여기는 검색해보니까 그나마 조용하고 복잡하지 않고….]

피서지 집단감염 발생 우려 탓에 방역당국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피서객의 모습도 눈에 띄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조은기 G1, 영상편집 : 김준희)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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