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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7말8초' 동해안 주말 45만 명 몰려…해수욕장 방역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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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45만 명 찾아

지난해 21만여 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

수도권 풍선효과와 지속된 폭염 등 요인

노컷뉴스

25일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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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연합뉴스
본격적인 휴가철 극성수기인 '7말8초' 주말을 맞아 강원 동해안에는 올 여름 최다 인파인 45만여 명의 피서객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31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이날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는 모두 45만 792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 3392명에 비해 두배가 넘는 114%나 늘어난 수치다. 또한 해수욕장 개장 이후 누적 피서객 수도 197만 7254명으로 지난해 대비 9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풍선효과 등을 비롯해 지난해에는 개장 후 주말마다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올해는 일찍 찾아온 폭염이 지속되면서 피서객들이 바다로 몰려 피서객 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이날 고성군에 가장 많은 33만 9300명의 피서객이 찾아 지난해 보다 30배 이상 증가했다. 이어 삼척시는 3만 3057명, 동해시 2만 3742명, 강릉시 2만 2324명, 양양군 1만 8922명으로 집계됐다.

개장 이후 이날까지 누적 피서객수도 고성군은 85만 4664명으로 지난해 대비 1495%나 급증했고, 속초시는 22만 3363명으로 156% 증가했다. 반면 강릉시 22만 9470명으로 9.4% 감소했고, 양양군도 19만 2182명으로 8.4% 줄었다.

노컷뉴스

휴가철 성수기인 지난 29일 강릉 안목해변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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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성수기인 지난 29일 강릉 안목해변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영래 기자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던 강릉시와 양양군은 감소한 반면 2단계 등 비교적 낮은 단계를 유지해 왔던 고성군과 삼척시 등은 피서객 수가 증가했다. 이에 동해안 시·군 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양양군이 이날 0시를 기해 거리두리를 4단계에서 3단계로 하향 조정하면서 동해안 6개 시·군은 모두 3단계가 적용중이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휴가철 극성수기인 '7말8초'에 피서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수욕장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해안 지자체들은 "본격적인 휴가철 극성수기를 맞아 피서객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주말부터 고비로 보고 해수욕장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 피서객들도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기준 동해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강릉 13명, 양양 3명, 동해 2명, 고성 1명 등 모두 19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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