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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설마 했는데 진짜 지진이더라" 대구 달성군서 새벽 5시에 규모 2.5 지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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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대구에서 발생한 규모 2.5의 지진.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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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대구 달성군에서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했다.

달성군청과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오늘(31일) 오전 6시 기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20여 건 넘게 접수됐다고 알렸다. 다만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 등은 신고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7분께 대구 달성군 남남서쪽의 14km 지점에서 규모 2.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의 진앙은 북위 35.65도, 동경 128.4도이며 발생 깊이는 22km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의 느낌을 나타내는 계기 진도는 대구와 경남에서 최대 3, 경북 2, 나머지 지역은 1로 나타났다.

계기 진도 3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의 위쪽에 있는 사람이 떨림을 심하게 감지할 수 있다. 또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기도 한다. 계기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감지할 수 있는 정도이며 계기 진도 1은 대다수 사람이 느낄 수 없으나 지진계에는 기록된다.

이에 대구 주민들은 불안감을 표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진동을 느꼈다는 내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새벽에 자고 있는데 바닥과 창문이 흔들렸다. 침대까지 울려서 자다가 깰 정도였다", "공부하던 중에 책상이 울리길래 설마 했건만 진짜 지진이더라", "재난 문자는 진동이 느껴지고 난 뒤 30분쯤 뒤에 왔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그래도 지진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위험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대구 주민 분들은 늦은 새벽에 다들 놀라셨겠다. 다친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 "재난 문자가 규모와 진도를 혼동해서 표기했더라. 시민들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주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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