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오소독스: 밖으로 나온 아이
미국 뉴욕의 초정통파 유대인 공동체를 탈출한 한 여성의 회고록. 홀로코스트로 절멸 위기에 처했던 유대인의 인구 회복에 몰두하는 공동체 ‘사트마’에서 여성은 조혼과 출산을 강요당한다. 차별의 역사를 거부한 여성의 일대기가 담겼다. 데버라 펠드먼 지음·홍지영 옮김. 사계절. 1만6800원
언다잉
미국 시인 앤 보이어가 자신의 암 투병기를 기록한 책이다. 개인적 고통에서 시작해 이윤에 혈안이 된 미국 자본주의를 짚는 등 바깥으로 가지를 뻗는다. “미국 자본주의의 암 돌봄이 얼마나 잔인한지 보여주는 품위 있는 서사”라는 평을 받으며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양미래 옮김. 플레이타임. 1만8000원
래니
영국 작가 맥스 포터의 장편소설. 자연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소년 래니와 그와 교감하는 정령이 등장한다. 사라진 소년 래니의 행방을 쫓는 미스터리 소설이자, 갈등 상황에서 터져나오는 타자에 대한 배척과 혐오를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풍자 소설이기도 하다. 황유원 옮김. 문학동네. 1만4800원
잊지 않음
우리 사회 여성 혐오의 지형도를 세밀하게 그려온 소설가 박민정의 산문집이다. 그간 소설에서 보여온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이 산문집에도 담겼다. 작가 개인의 역사와 소설 쓰기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자, 시간과 공간을 넘어 여성들의 역사를 기록한 연대기이기도 하다. 작가정신. 1만4000원
쫄딱 젖었어!
비 내리는 날, 투덜거리기만 하던 곰은 친구들로부터 훌라후프를 건네받는다. 빗속에서 한바탕 훌라후프 놀이를 하는 친구들, 놀이는 맑은 하늘 아래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아이들이 비를 다시 순수하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그림책. 에비 쿠슈먼 지음·황석희 옮김. 다섯수레.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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