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발코니서 주일 삼종기도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 천주교회가 모금활동을 통해 보낸 백신 나눔 기금에 감사를 표했다.
30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 자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수원교구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교회의를 대표해 주교님께서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에게 백신을 제공하도록 저에게 보내주신 헌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의 애덕을 보여 주신 모습에 깊이 감사드리며, 저는 참으로 감동받았다"고 반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교회의 너그러움과 형제애를 통해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가장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교황자선소에서 가난한 나라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한국 교회의 사제들, 수도자들 그리고 신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저의 진심 어린 애정과 영적 친밀감을 전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모든 이에게 풍성한 주님 은총의 보증인 교황 강복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교회의는 전국 14개 교구에서 모금활동을 통해 보내온 백신 나눔기금 25억여 원을 교황청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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