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8 (일)

"부자되고 싶은 당신 투자전술은 세우셨나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우리나라 가계자산에서 주식·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저금리로 유동성은 넘치는데 이미 가격이 치솟을 때로 치솟은 부동산에는 접근 불가라 갈곳 잃은 돈이 자본시장으로 밀려들고 있는 것이다. 너도나도 주식을 사는 상황에서 경계해야 할 것은 '패닉 투자'다.

미국의 투자전략가 브라이언 포트노이의 책 '부를 설계하다'는 투자 성공의 법칙을 3가지로 압축한 책이다.시카고대에서 정치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포트노이는 금융투자 교육업체 셰이핑웰스의 창업자로 25년간 금융투자 분야에서 활약하며 성공하는 투자 원칙을 정립해 왔다.

원제는 'The Geometry of Wealth', 즉 부의 기하학이다. 도형과 공간에 관한 학문인 기하학처럼 투자도 투자 목적, 리스크 관리, 자산 배분, 수익성 증대 등 다양한 요소 사이에 적절한 균형과 비율을 유지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3가지 법칙은 △부를 일구려는 목적을 정하고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투자 전술을 확립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첫 번째 부의 목적은 돈과 행복이라는 2가지 추상적 개념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는 것이다. 돈은 우리의 생활비를 대주기도 하고, 감정 변화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사회적 신분의 표식도 된다. 돈이 별것 아니라고 무시하는 노력은 헛된 일이다. 돈 앞에 솔직한 마음으로 서서, 내게 왜 돈이 필요한지, 어느 정도 필요한지, 벌어들인 돈은 어떻게 쓸지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은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할 일이다. 그다음 돌입할 작업이 바로 우선순위 정하기다. 투자에 앞서 리스크를 따져보고, 자신의 리스크 회피 성향의 정도에 따라 자산 배분을 계획하는 것이다. 우리 뇌에는 손실 회피 성향이 내재돼 있다. 심리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간은 이득보단 손실에 2배나 민감하게 반응한다.

우선순위까지 정해졌다면 마침내 투자에 나설 단계다. 투자 전술은 단순할수록 좋다. 이 관점에서 고려할 것은 수익률과 시장 변동성이다. 중요한 것은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때까지 나아가는 머나먼 여정 속에서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는 것이다.

[오수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