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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뇌가 작은 호모 사피엔스는 어떻게 신체 우월 네안데르탈인을 이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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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신체적으로 우월한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고 뇌가 작은 호모 사피엔스는 왜 지금까지 번성하고 있을까.

이 차이엔 협력적 의사소통 능력인 친화력이 있다고 '21세기 다윈의 계승자'들은 주장한다. 브라이언 헤어 미국 듀크대 진화인류학·신경과학과 교수와 버네사 우즈 듀크대 진화인류학과 연구원은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통해 최강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친화력이 좋은 개체가 생존에 더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10~15명의 작은 무리로 살다가 친화력이 높아지면서 100명이 넘는 큰 규모의 무리로 전환됐다. 뇌가 더 크지 않더라도, 협력을 잘하는 호모 사피엔스 무리가 다른 인류의 종을 쉽게 이길 수 있었다는 얘기다. 친화력은 모든 가축화된 종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특질이다. 개는 가축화되었지만 늑대는 가축화되지 않았다. 사람들은 인간이 늑대를 의도적으로 가축으로 번식시켜 개가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개는 스스로 가축화된 독특한 종이다.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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