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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국내 최고 연금 전문가가 밝히는 퇴직연금의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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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쥐꼬리 수익률 퇴직연금 벗어나려면...꼭 알아둬야 퇴직연금에 대한 오해 5가지

30일 오후 5시 조선일보의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 공개된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에선 민주영 키움투자자산운용 퇴직연금 담당 이사를 초대 손님으로 모셔 ‘퇴직연금 오해 5가지...속지 않는 법’에 대해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는 화·수·금요일 오후 5시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과 대응 전략을 조선일보 선정 베스트 애널리스트,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증권가 고수들의 목소리로 전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민주영 이사는 민주영 이사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하나은행 퇴직연금부 자산운용전문역 등을 거치면서 퇴직연금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습니다. 국내 최고의 연금 전문가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주영 이사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가입해야 하는 퇴직연금에 대한 오해가 많다고 했습니다. 그 중에 5가지를 짚어 봤습니다.

첫째, 퇴직연금은 수익률이 낮다는 오해입니다. 수익률이 좋은 퇴직연금도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작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전체 평균 수익률은 2.58%입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 30.8%에 못 미치는 것을 물론, 국민연금의 투자 수익률은 9.6%였습니다. 하지만 평균이 낮다는 것입니다. 일부 높은 수익률을 나타낸 퇴직연금도 있습니다. 근로자 개인책임형인 DC형의 실적배당 상품 수익률은 13.2%나 된다는 것입니다.

둘째,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개인책임형인 DC가 유리하다는 오해입니다. 회사책임형인 DB가 유리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임금상승률이 DC형 퇴직연금 운용 수익률보다 높다면, DB형이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최근 5년간 평균 명목임금 상승률은 연 3.3%였는데, DC형의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은 연 2.14%였습니다.

셋째, 퇴직연금은 세제 혜택이 있지만, 일시금으로 타면 그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없다고 했습니다. 55살이 넘어 연금으로 받지 않으면 퇴직 연금의 세제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세금에 유리하다는 건 오해라는 것입니다. 퇴직연금을 받는 사람의 96.7%는 연금이 아닌 일시금으로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는 얘기입니다.

넷째, ETF(상장지수펀드) 넣는다고 반드시 수익률이 높아지는 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ETF는 쉽게 사고 팔 수 있어 단기 매매로 수익을 올리려는 욕구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퇴직연금은 장기 적립 상품이기 때문에 잦은 단기 매매를 해서는 수익률을 쉽게 높일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ETF를 퇴직연금 투자 꾸러미에 넣더라도 단기 수익을 올리려는 목적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다섯째, 퇴직연금은 무조건 안정적 운용해야 한다는 건 오해라고 했습니다. 공격적으로 운용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겁니다. 젊었을 때는 운용 기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운용해도 되지만, 퇴직이 얼마 남지 않은 나이라면 이제까지 쌓아 놓은 운용액을 잃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보수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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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현철 박사의 머니머니’ 다음 편은 8월3일 오후 5시에 경제 유튜브 채널 ‘조선일보 머니’와 조선닷컴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민주영 이사를 다시 모셔, 퇴직연금 수익률 높이는 비법에 대해서 들어볼 예정입니다.

[방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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